"한국 최고 구위 갖고 뭐를 망설이나?" 김태형 감독의 쓴소리… 롯데 '아픈 손가락' 윤성빈, 필승조 행보 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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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최고 공을 던지면서 뭘 그렇게 고민하는가 싶다." 김태형 감독의 일침에도 불구하고, 롯데 자이언츠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는 투수 윤성빈의 2026시즌 필승조 합류는 순탄치 않아 보인다.
2017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한 윤성빈은 오랫동안 유망주 딱지를 떼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선발이 아닌 불펜 요원으로 1군에 잔류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31경기에 등판해 27이닝을 소화했고, 1승 2패 평균자책점 7.67, 44개의 탈삼진과 20개의 볼넷을 기록한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을 2026시즌 필승조 후보로 낙점했다. 시속 150km 중후반대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포크볼을 갖춘 그라면 불펜진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범경기에서 윤성빈의 투구 내용은 들쑥날쑥했다.
지난 12일 KT 위즈전에서는 1이닝 동안 2안타와 1볼넷을 허용하며 2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사흘 뒤인 15일 LG 트윈스전에서는 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다시 이어진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이닝 3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고, 2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1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등판하며 오락가락하는 피칭을 이어갔다.

이러한 윤성빈의 모습을 지켜본 김태형 감독은 답답함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윤성빈이 자신의 뛰어난 구위를 자신 있게 펼치지 못하고 불안감에 사로잡혀 멘탈이 흔들리는 점을 지적했다.
2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공을 던지면서 왜 그리 고민이 많은지 모르겠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고 계속 이야기한다. 감독이 2군으로 보내지 않는다는데 혼자서 왜 걱정하는지"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아래에서 어린 투수들이 잘 던지니까 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다. 포크볼이 완전히 먹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성빈이가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카운트가 유리해지면 삼진 확률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지켜보고 웬만하면 그대로 밀고 가려 한다. 만약 안 풀리더라도 1군에서 추격조 역할이라도 맡으면 된다"며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롯데로서는 윤성빈이 최준용, 정철원과 함께 필승조를 구성한다면 지난해 불펜 과부하라는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 화답하여 윤성빈이 강한 정신력으로 필승조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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